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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월 월간엠버] 엠버의 니트를 부탁해! -니트 소재 총괄 김충현 interview
작성자 Mardi Amber (ip:61.35.116.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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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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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월간엠버의 주인공이자 AMDH(엠버디자인하우스)의 니트 총괄 김충현 팀장님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니트 소재 아이템 담당하고 있는 김충현입니다.


언제 엠버팀에 입사하게 되셨나요?

2010년 1월 4일 월요일에 입사했어요.


하고계신 일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니트 디자인, 생산, 품질관리를 하고 있어요.


원래 니트 제작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니트를 좋아했었고 다이마루나 직기에 비해

더 많은 공정이 있다고 해서 더 관심이 갔어요.


니트 생산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원사를 고르고, 원하는 색상으로 샘플 염색을 진행합니다.

원하는 컬러와 일치한다면 원사 염색을 합니다.

편직공장에서 앞판, 등판, 소매 등

각 부분을 따로 편직을 한 후 가공공장에서 봉제합니다.

봉제 후에 워싱을 하고 옷 모양에 맞게

제작한 철제 틀에 옷을 끼워놓고

스팀다리미로 셋팅을 해서 옷의 최종 모양을 만듭니다.

완성된 옷을 검품 후 한 장씩 포장합니다.


자녀들에게도 엠버 옷을 자주 입히시나요?

엠버 뿐 아니라 우리 회사에서 출시하는 옷을

골고루 다 입히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아이가 생기고 우리 회사 니트를

직접 입힌 지도 5년 차가 되었습니다.

잠시 피팅 했을 땐 알 수 없던 부족한 점을

제작 직후에 빠르게 알 수 있었죠.

예를 들어 손을 들 때 불편하다거나

내복이 닿지 않는 목 부분이 따갑다거나,

아우터 안에 이너로 입었을 때 불편한 점 등이요.

예전에 몇몇 니트들은 따갑거나 불편하다고

딸아이가 한 번만 입고 더 이상은 입지 않았어요.

내 아이에게 우리 니트를 입히면서부터

빠르고 가감 없는 피드백을 받아,

니트 착용 퀄리티 상승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니트 파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원사 종류가 어떻게 되나요?

니트는 기능적으로 보온성이 강한 의류이지만

다이마루, 직기 의류에 비해 조직감이 다양해서

봄, 여름에도 사랑을 많이 받아요.

봄,여름 시즌에는 시원한 면이나 마 소재가 많이 쓰이고,

피부에 닿는 느낌을 시원하게 하기 위해

실의 꼬임이 많은 강연도 많이 쓰이고,

여름철 햇빛에 노출을 막거나 실내의 차가운

에어컨 바람에 몸을 보호하기 위해

아주 얇은 원사로 입은 듯 안 입은 듯한 느낌을 주는

가디건류가 사랑을 많이 받고 있죠.

가을 겨울에는 보온성을 위해 울, 캐시미어 등

방모를 많이 사용합니다.


니트 세탁 방법이 까다롭다는 인식이 있어요.

어떻게 세탁하면 될까요?

니트는 케어라벨에 적혀있는 혼용률에 따라 세탁방법이 달라져요.

물론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매번 그렇게 하기는 비용적으로 부담이 크지요.

면이나 마 등 자연소재, 울이나 캐시미어 등 동물성

소재 성분이 많이 들어간 옷들은

대야에서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로

조물조물 빨아서 뒤틀지 않고

물기를 짠 후 바닥에 뉘어서 옷 모양을

손으로 잡아서 말리는 게 좋아요.

하지만 니트를 만들면서 공장에서 워싱 덤블과정을

다 지켜본 저는 니트를 뒤집어서

빨래 망에 넣은 후 세탁기에 울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넣고 울코스로 세탁을 해요.

탈수과정을 거친 빨랫감을 살살 털어서 옷 모양을 잡은 후

건조대에 옷걸이 없이 널어서 말려요.

가장 잘못된 방법은 따뜻하거나 뜨거운 물을

사용해 세탁하거나,

손으로 비틀어서 물기 짜기, 건조대에 널기 전에

수건 털 듯 탈탈 털기,

옷걸이에 걸어서 건조대에 거는 것 등이에요.


그러면 보관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신문지나 종이에 말아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니트를 매번 세탁하지 않는 편이에요.

외출 후 먼지를 털고 구김이 간 부분이나 살짝 튀어나오는

팔꿈치 부분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서 살살 턴 후

옷걸이 없이 걸어 놓으면

주름과 늘어났던 부분이 원래 상태로 돌아와요.

그 후 무거운 니트는 접어서 서랍장에 보관하고

무겁지 않은 니트는 접어서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해요.


니트 파트에서 일 하시며 있었던 에피소드를 말씀해주세요.

지금은 쉽게 접하게 된 홀가먼트 니트를

2016, 2017년에 스웨번이란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시도해 보았어요.

그때는 홀가먼트 작업의 초창기였고,

작업이 가능한 편직공장이 많지 않아서 공임도

지금과는 비교되지 않게 상당히 비쌌었죠.

아마, 아동복에서 나온

첫 번째 홀가먼트 니트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2017,18년엔 중국 내몽골에 있는 공장과

캐시미어 100% 원사로 수작업 가공 니트를 생산했어요.

소재와 공정상 굉장히 비싼 작업이었지만

니트 퀄리티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니트파트 담당하기 전에는 소품 카테고리를 담당하셨다고 들었어요.

그 때 생산하신 상품군이 어떻게 되나요?

부츠, 장화, 슬리퍼를 포함한

모든 신발 종류, 양말, 가방, 모자, 선글라스,

우산, 우비, 캐리어 그중에서 여행용 캐리어가

가장 특별한 아이템 이었던것 같아요.


소품 카테고리 담당하실 때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왕골 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하다가

좀 더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2018년 북아프리카 모로코로 출장을 갔었어요.

당시 모로코에서 상품을 제작하는 것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한국무역협회와 코트라 등

기관에 상담도 하고 현지 한국인 가이드도 알아보고..

준비할 때부터 신경을 많이 써야 했죠.

다행히 출장 중 좋은 공장을 찾아냈어요.

모로코는 영어를 쓰지 않기 때문에

제품이 생산되는 동안 현지가이드 분께서

QC 담당을 맡아주셨는데요.

한국인들과 다르게 성격이 느긋하고

상호 간의 약속에 대한

이해차이가 큰 모로코 공장과의 작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메이드인 모로코 왕골 제품은 아동복에서는

처음이기 때문에 기대를 품고 제품이

한국에 도착하기를 기다렸던 기억이 나요.


마지막으로 엠버의 니트를 입는

엄마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엠버는 엄마의 감성이 묻어나는 브랜드지만

니트는 딸을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으로 소재부터 마감까지

선택하게 되니 믿고 구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 니트에 대해서 소개할게요!


니트 종류

니트는 핸드메이드 니트와 기계니트, 홀가먼트니트로 나눌 수 있어요. 핸드메이드 니트는 말 그대로 예전 어머니들이 떠주셨던 것처럼 손수 대바늘로 한올한올 짜는 방식이고, 우리가 보통 입는 니트들은 기계니트로 편직공장에서 원단처럼 앞판, 뒷판, 소매 등을 다 따로 짠 후 가공공장에서 봉제해서 만드는 방법이에요. 따로 봉제과정이 없이 기계에서 옷 모양 그대로 한 번에 짜여서 나오는 홀가먼트 니트도 있어요.


가장 보편적인 기계 니트에서는 조직과 편직 방법으로 나눌 수 있어요. 조직으로는 특별한 무늬가 없는 일반적인 무지가 있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꽈배기 조직, 즉 꽈배기, 다이다, 휘셔맨 등 다양한 조직이 있고, 구멍이 뚫리는 스카시 조직도 있어요. 편직 방법으로는 무늬나 그림을 넣을 수 있는 자카드, 인타샤 편직 방법이 있고, 비니를 편직 하는 환평기도 있어요. 그리고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두꺼운 손뜨개 나눌 수 느낌을 내줄 수 있는 수동 편직도 있고요. 그 외에도 니트를 만드는 원사의 종류에 따라서도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어요. 


니트 제작 과정

디자인을 선택하고, 원사와 컬러를 선택합니다. 니트 스펙과 편차(그레이딩)를 선택한 뒤 샘플제작을 의뢰해요. 샘플 퀄리티를 조절하고 사이즈를 확인한 뒤 피팅을 해봅니다. 이후에 스펙을 수정해요. 같은 사이즈라도 원사, 게이지(두께), 조직에 따라 피팅감이 다 달라요. 그렇게 완성된 제품을 발주하고 납품 전에 공장과 퀄리티를 확인해요. QC, 사이즈, 봉제, 워싱 후 터치감 등 다양한 체크를 하죠. 그렇게 니트 의류가 완성됩니다.


금은 쉽게 접하게 된 홀가먼트 니트를 2016, 2017년에 스웨번이란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시도해 보았어요. 그때는 홀가먼트 작업의 초창기였고, 작업이 가능한 편직공장이 많지 않아서 공임도 지금과는 비교되지 않게 상당히 비쌌었죠. 아마, 아동복에서 나온 첫 번째 홀가먼트 니트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첨부파일 엠버의니트를부탁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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