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랑의 소식이 가득한 5월입니다.

이번 월간 엠버 에서는 긴 눈썹,

뾰족한 눈매 아래로 반짝이는 눈빛, 날카롭고

디테일한 면모를 가졌지만 So sweet한 감성으로

눈물도 많은 반전매력을 가진 한 분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난 AMDH(엠버디자인하우스)편에서도 한 번 소개된 적이 있는

니트팀의 김충현 팀장님이신데요.

사내에서도 딸 사랑, 가족사랑꾼으로 유명하시기도 하죠.

충현팀장님, 아니 주아 아버지의 이야기 함께 들어보실까요?

1.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2010년부터 엠버와 함께하고 있는 김충현입니다.

와이프와 딸, 아들과 함께 살고 있어요.

디자인하우스의 니트 소재 아이템들에

전반적인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생산 그리고 품질관리까지 하고 있어요.

2.디자인하우스에서 생산하는 니트 의류를 관리하시고 계신 건가요?

네. 니트로 제작된 의류뿐 아니라 소품까지 담당하고 있어요.

3.어떻게 니트를 담당하게 되었나요?

처음에 입사했을 땐 신발, 양말, 가방, 모자 등

소품 카테고리를 보조했어요.

원단으로 옷을 만드는 과정과는 달리

니트는 원사 종류를 고르고 원하는 컬러로 염색을 한 뒤,

편직 공장에서 만들고 싶은 모양으로 제작을 하고

가공공장에서 봉제 워싱 세팅을 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다 직접 관여해야 한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어요.

어려울 것 같으면서도 재밌을 것 같아 도전해 보고 싶었죠.

4.옷을 만드는 아빠가 되니 좋은 점이 있을까요?

딸아이에게 저희 회사 니트를 입힌 지 5년이 되어가는데요.

제작한 옷을 딸아이에게 입히고 반응을 보는 편이에요.

잠시 피팅만 했을 땐 알지 못했던 부족한 점을

일반 소비자보다 더 빠르게 알 수 있었어요.

니트를 입혀보고 손을 들 때 불편한지,

내복이 닿지 않는 목부분은 따갑지 않은지,

아우터 안에 이너로 입었을 때 불편하지는 않은지

디테일한 부분까지 살펴요.

예전에 몇몇 니트들은 따갑거나 불편하다고

한 번만 입고 더는 입지 않기도 했어요.

내 아이가 우리 니트를 입으면서부터

빠르고 가감 없는 피드백이

옷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죠.

5.따님에게 옷을 평가받기도 하나요?(웃음)

지금은 초2가 되어서 활동하기 편한 고무줄

바지와 티셔츠를 주로 입고 다니는데

가끔 어릴 때 입었던 샤랄라라 엠버 옷을 입었을 때

예뻤다는 이야기를 해요. 

6.옷을 만드는 아빠로서 옷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실까요?

편안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다양한 예쁜 옷을 만드는 브랜드 중에 엠버를 입혀왔죠.

엠버의 옷들은 편안함이라는 전제로 시작해

사랑스러움으로 완성되는 거 같아요.

입었을 때 편안한데다 은은한 색감에

잔잔한 꽃무늬 디테일이라 아이도 좋아했어요.

7.따님이 이렇게 멋진 옷을 만들어주는 아빠가 있어 좋을 것 같아요.

딸과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추억이 있다면요?

딸이 어린이집에 다닐 때요. 와이프 출근시간이

저보다 빨라 제가 딸아이 등원을 도왔거든요.

그때는 말 안 들어서 혼내고 출근이 늦어져서 혼내기도 했지만... 

아침마다 제가 골라준 착장으로 예쁜 옷 입고

둘만의 포토 스팟에서 매일 사진을 찍고 등원을 했어요.

그때가 지금도 가끔 그리워

그리고 제주 살기가 한참 유행할 때 아내랑 딸이 먼저 가 있고

저는 이후에 합류해서 1주일 정도 같이 보냈어요.

그때 아침마다 <정지영의 오늘아침>을 들으며

딸이랑 꽃밭에 물도 주고 새소리 들으면서

마당에서 아침도 먹었죠. 그때 정말 행복했던 거 같아요. 

8.듣는 제가 미소가 지어지는 장면이예요.

평소에도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려 하시는 편이신가요?

네. 코로나 전에는 주말에 오롯이 집에 있어본 게 거의 없어요.

어딜 놀러 가거나 날이 안 좋을 때는 실내공간을 찾아서라도 나갔죠.

아이들과 항상 놀아주지는 못하더라도 일하는 시간 외에는

아이들과 같은 공간에 있으려는 강박(?)이 있어요.

운동을 하더라도 아이들이 일어나기 전인 새벽에 하고 와요.

일하는 시간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시간 외에는 아빠가 항상 같이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9.아침마다 아빠가 해주는 코디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혹시 기억남는 착장이 있을까요?

엠버 고객님들이시라면 스웨번(Sweven)도 잘 아실 것 같아요.

스웨번 코트는 핏, 소재감, 색감, 고급짐....

뭐하나 빠지지 않아서 입힐 때마다 좋았어요.

자주 입히다 보니 헤어져서 따로 수선도 할 정도였죠.

딸에게 작아져 못 입혔을 땐 아들에게 입혔어요.

멋들어지게 잘 입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아들에게도 작아서 처남 아들에게 물려줬어요.

신기한 게 아직도 낡지 않았어요.

보풀도 없고 색바램도 별로 없고요.

아마 처남이 둘째를 낳는다면 이 옷의 수명이 더 길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10.와. 이렇게 딸아이의 옷을 이렇게 잘 기억하고 있는

아빠를 또 찾아보기 힘들 것 같아요.

옷에 관한 추억들을 또 이야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등원길에 어린이집 선생님이 주아가 입은 착장을 보고

예쁘다고 해주셨던 게 생각나네요.

선생님의 칭찬으로 하루의 시작이 행복했었던 거 같아요.

11.마지막으로 10년 뒤 성인이 되어있을

따님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주아야~ 아빠가 너무너무 사랑하는거 알지?

주아가 하고 싶은 거 많이 해보면서 행복하게 살자!

아.. 눈물이 ㅠㅠ

소중한 사람들과 추억을 남기기 좋은 5월입니다.

주아와 아빠처럼 둘만의 스팟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아빠가 딸을 기억하는 방법 보러가기 →  https://www.instagram.com/p/Cr0eGASSuSU/?igshid=YmMyMTA2M2Y=

How Dad Remembers His Daughter <Our Own Happiness>

Hello! It is the month of May, that is filled with the news of love.

For this monthly episode, I would like to introduce to you someone with long eye lashes, twinkling eyes, has a lot of tears and is so sweet.

It is the AMDH (Amber Design House) knit team leader Kim. He is very famous for his love of his daughter and his family.

Shall we hear the story of team leader Kim. No, Jooah’s father?

1.Hello. Pleas introduce yourself.

Hello. I am Kim, who worked with Amber since 2010. I live with my wife, son and daughter. I am in charge of the design house’s knit items. I look over the design, production and product quality.

2.Are you in charge of the production of the knit in the design house?

Yes. I do all the knit wear and accessories.

3.How did you become in charge of the knits?

When I first entered the company, I helped with the shoes, socks, bags, hats, and etc… accessories. Being apart from making clothes with fabric, in knitting, we pick out the thread, dye it and make it to the shape we want. After, we wash it as see the change in shape. The whole process is very detailed and a bit difficult. That is why I gained interest in it.

4.What is a plus in being a father when making clothes?

It has been about 5 years since my daughter had worn our knits. I ask for my daughter’s response when I make the clothes. It may not be known when we just do the fitting, but the feedback is a lot faster when I make my daughter wear it. I ask if it bothers her when she puts her arm up or if it bothers her neck. I ask her different questions in great detail. Her feedback is very helpful.

5.Does your daughter give you ratings on the clothes?

My daughter is now in the 2nd grade. She now likes to wear comfortable pants with a t-shirt, but often says that she misses when she was young, wearing Amber clothes as it was so pretty.

6.As a father who makes clothes, what do you think is important?

I think being comfortable is the most important thing. That is why out of the different pretty clothes, we chose Amber. Amber’s clothes are not just pretty, but they are comfortable and lovely. The tones and detail of the small flowers was also loved by my daughter.

7.Your daughter is lucky to a dad who makes such wonderful clothes. What is a memory that you would like to remember with your daughter for a long time?

It was when my daughter was in preschool. My wife went to work earlier than me so I had to bring her to school. She would not listen sometimes, so I had to scold her and there were times that I had to be late for work, but I would always pick out her clothes and we had a daily photo spot. I miss those times a lot.

There was a time that living in Jeju Island for short time was a fad. My wife and daughter went first and I went later and spent about a week there. There, every morning we listed to the radio and gave water to the flowers, listening to the birds in the front yard and ate breakfast. We were really happy then.

8.I smiled just listening to your story. Do you try to spend as much time as you can with your family?

Yes. Before Covid19, there were rarely weekends where we just stayed home. We always went out and if the weather was bad, we would have fun indoors. Even if I am not able to always play with the children, besides when I work, I always try to spend time and space with my children. I want them to feel that daddy is always near them.

9.I think that daily morning outfit picks would have been very fun too. Do you have a special outfit that you remember?

Amber customers will probably know well of the brand Sweven. I liked Sweven for the coat’s fit, touch, colors and quality. As it was often worn, there were wares, but it was easily tailored and repaired. When my daughter got too big for it, my younger son wore it. Now, it has been passed on to my nephew. It is still amazingly wearable. I think that it still has a few more rounds left.

10.Wow. It is the first time that I have seen a father remember his daughter’s clothes in such detail. Do you have another memory about her clothes?

I remember how my daughter’s teacher had complimented on her outfit. I was happy with the compliment as if she had complimented me.

11.Lastly, are there any words that you would like to leave behind to your daughter who will be an adult in 10 years?

Jooah~ you know how much daddy loves you right? May you always be happy doing what you love. Oh, I think I am going to cry.

It is the month of May—the perfect timing to make precious memories with our loved ones!